안녕하세요.
저는 2005년 2월 초 국방부에 공군 병사들이 군수품을 몰래 빼돌려서 미군 병사들에게 판매하는 행위/ 병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종 가혹행위/ 군간부들의 사건은폐 등, 제가 전역한 부대에서 발생하였던 군폭력 및 부정부패 행위를 신고하였었습니다.
신고 후 조사관에게 조사를 받고 회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나, 민원회신 기간인 한 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신고의 은폐, 축소를 짐작한 저는 3월 14일부터 50일 동안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3월 27일에 민원 회신이 왔고 결과는 제가 예상한 대로 은폐, 축소되어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저는 조사관과의 전화를 통해 조사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인지하였고(녹취자료 있음) 이를 근거로 국방부를 직무유기 및 직무 태만, 증거인멸의 혐의로 고발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시위를 하는 동안 오마이뉴스, 브레이크 뉴스, MBC에서 취재 및 촬영을 하였고, 그 중 오마이 뉴스에서 기사화 된 기사는 네이버에서 [공군헌병] 이라는 검색어를 통해 찾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역한지 어느덧 반년 정도가 되어갑니다. 반년 동안 전역병으로서의 양심을 지키겠다는 신념아래 이런 일들을 하고 있지만 혼자서 싸우기에는 군대라는 조직이 너무나 거대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짧은 글을 통해 제 진심과 심각성을 잘 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많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니 한번 취재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참고자료로 제가 국방부에 보냈던 신고글과 이에 대한 회신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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