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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파시즘의 대중심리 (5) 역사적 상황과 성격구조 2022·06·10 18:53

편집부

10.
‘반작용’은 사회적으로 행위하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수행하는 기능형식으로 이해될 수 있을 때, 그 외관상의 형이상학적 · 심리학주의적 성격을 상실하게 된다. 반작용 자체는 자연과학적인 성격연구의 대상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가 경제적 토대보다 느리게 변혁된다는 확증이 분명해진다.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 상응하는 성격구조는 <유년기 초기>에 근본적으로 형성되며, 기술적 생산력보다 훨씬 더 보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심리적 구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이 발원한 사회적 관계의 급속한 발전에 뒤처지게 되며 이후의 삶 형태와도 갈등을 빚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전통’, 말하자면 과거의 사회 상황과 새로운 상황 사이의 모순이 가진 본질적 특성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중들의 경제적 상황과 이데올로기적 상황이 꼭 일치할 수 없으며, 더욱이 양자 사이에는 상당한 균열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경제적 상황은 직접적으로 그리고 곧바로 정치적 의식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성격구조가 경제적 존재로부터 도출되는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경제적 상황은 성격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을 통하여 이해되어야 한다.

즉 경제적 상황은 사회경제학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성격구조는 생체-심리학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11.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임금 압박으로 인해 굶주린 노동자가 파업을 할 때, 그 행동은 경제적 상황의 직접적 결과이다. 굶주린 사람이 음식을 훔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하거나 착취당하기 때문에 파업을 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심리학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경우에 있어서 이데올로기와 행동은 경제적인 압박과 일치한다. 경제적 상황과 이데올로기는 서로 부합하고 있는 것이다.

반동적 심리학은 파업이나 절도가 명목상 비합리적인 동기로 인해 일어난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데 이는 언제나 반동적인 설명으로 귀결된다.  

사회심리학은 전혀 반대되는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한다. 즉 설명되어야 할 것은 배고픈 사람들이 도둑질을 했다거나, 착취당한 노동자가 파업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아니라, 배고픈 사람들 중 대다수는 왜 도둑질을 하지 않는가, 또 착취당하고 있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왜 파업을 하지 않는가라는 사실이다.

사회경제학은 인간의 행위와 생각이 합리적이고 목표지향적일 경우에, 즉 욕구만족을 향해 움직이고 경제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계속해서 반영할 때 사회적 사실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과 행위가 경제적 상황과 모순될 경우, 다시 말해 비합리적일 경우 사회경제학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심리학을 인정하지 않은 통속적 맑스주의와 경제주의는 이러한 모순에 직면해서는 전혀 손을 쓸 수 없다. 기계론적이고 경제주의적인 것을 지향할수록 사회학자들은 더욱 더 인간의 심리적 구조에 대해 알 수 없게 되며, 대중선전의 실천에 있어서 더더욱 피상적인 심리학주의에 매몰되기 쉽다.

그들은 대중들 각 개인 속에 있는 심리적 모순을 알아내 제거하는 대신에 무미건조한 쿠에이즘*을 추구하거나, 민족주의적인 운동을 ‘대중들의 정신이상’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대중심리학의 문제제기는 즉각적인 사회경제학적 설명이 실패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의지나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힘을 강조한 프랑스 에밀 쿠에 Émile Coué 의 자기암시법 : ex “모든 면에서 나는 나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_  빌헬름 라이히 지음 『#파시즘의_대중심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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