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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 & 브루스 커밍스 2017·01·14 01:35

최덕효(대표겸기자)

[인권단상]

2015년 말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교수가 일본군위안부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하자, 국내와 일본의 지식인들이 박 교수의 형사기소를 반대하는 서명에 나섰다.

한편, 같은 맥락에서 서구 지식인들을 대상으로도 서명운동 작업이 시도됐는데 정보와 소통의 문제 등 마무리가 안 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뒷얘기가 있다.

당시 이메일로 보낸 서명 제안에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로 유명한 미 시카고대 브루스 커밍스(73세) 석좌교수가 답변을 보내왔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나는 그녀를 위하여 탄원서에 동참할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 혼자서 독립적으로 무언가를 하기엔 정보가 충분치 않습니다.”

브루스 커밍스는 동참하고는 싶으나 개인적으로 액션을 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메시지인데, 이는 서구 지식인들의 단체 서명이 사전에 조직이 안된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일이었다.  

전공이 한국근현대사와 동아시아 국제관계이며 '비판적 아시아학'의 대표적 인물인 브루스 커밍스가 『제국의 위안부』 형사기소에 반대하려 했다는 유의미한 사실을 기록으로 남긴다.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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