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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사회적 약자인가 2017·01·09 13:36

김영선(한국인권뉴스 기자)

[인권펀치]

아침에 눈을 뜨니 한 여인의 아픔을 쓴 글에 어떤 남성이 "OO이나 빨어"라는 댓글을 써 놨다. 이전에도 결혼식 당일 아침 신랑이 교통사고로 사망을 한 뒤 시댁 식구들한테 폭행을 당하고 넋이 반쯤 나간 아가씨 이야기를 올렸더니 엄청난 공격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가끔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픔 앞에서 화를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조절을 못하고 욕을 하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관심종자라는 생각으로 한마디 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심한 욕설을 하는 것은 분명 정신이 온전치 못한 환자일 것이다.

인간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면 폭력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선을 넘으면 정신 질환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것이 피해의식일 때가 많다. 그 피해의식이 가해의 형태로 나타나면 범죄가 된다.

이것이 여성을 향했을 때 단순히 '여혐'이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과 멀어지고 영원히 해결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렇게 말해버리면 대다수의 남성들이 한편 이해하겠지만 억울한 감정을 가질 것이다. 미친놈 하나 때문에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가 생각할 것이다.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약한 존재를 찾아 무작위로 폭행을 가하는 대상이 '여성'이라는 것에는 분명 여성이 약할 것이라는 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여성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지금까지 그런 폭력이 통했거나 적어도 경험 속에서 가능했기 때문이다.

학교 내 폭력인 '왕따'같은 경우도 그 대상자가 폭력에 저항할 힘이 없거나 집단 폭력으로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왕따'는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많다.

즉, 약한 상대라는 생각으로 저지르는 폭력은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존재하지만 남성의 방식과 여성의 방식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남성의 폭력이 더 잘 드러난다는 생각이다. 기질적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 많다는 생각도 한다. 특히 폭력의 형태가 단순한 욕이나 주먹질을 넘어 성적 모욕과 성폭행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더 심각하게 비춰진다.

슬프게도 이 사회에는 여혐 환자가 있다. 여혐 환자는 다시 남혐 환자를 만들어 낸다. 그것이 이러한 폭력을 바라보는 눈으로 작용하면 곤란하다. 여혐 환자가 생기게 된 것이 단순히 여성이 약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너무 쉽게 끝난다. 여혐 환자는 분명 어린이나 장애인에게도 비슷한 폭력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나는 여성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약자인 여성이 존재한다는 말을 했다. 지금도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나에게 아침부터 'OO이나 빨어' 라고 욕을 한 것을 두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변할 것이다. 그 욕을 한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강한 욕을 상대에 따라 달리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강하다는 부분이 여성은 성적수치심을 느끼면서 가장 괴로워한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자신의 경험에서 나왔을 것이다.

일반적인 남성이 아니라 정신병자인 남성이고 폭발하는 지점에 여성이 서있었고 공격을 위해 가장 강한 폭력 수단을 찾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 지점에 남성이 있었다면? 온라인상이라면 욕을 했을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라면 자신보다 약하다는 생각이 들면 했을 것이다.

이것을 두고 전 남성을 겨냥해서 싸운다는 것은 더욱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정리하자면, 사회적 약자라는 것은 우리가 보살피고 도와줘야하는 개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사람을 말할 수 도 있고 제도나 관습에 의해 자신의 권리와 인권을 억압받는 사람을 말할 수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사회적 약자인가?
현재 어린이 여성은 약자가 아니다. 현재 청소년 여성도 약자가 아니다. 현재 성인 여성은 직장 내에서 생태학적인 이유로 일부 차별을 받기도 한다. 현재 노년의 여성은 약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하는 회사나 기타 단체를 제재하고 출산과 육아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이것은 이미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모두가 노력하는 것들이다.

문제는 성적인 것들이다. 이것은 약자 논리로 해결이 안 된다. 아니 남성과 여성이 지구위에 함께 있는 동안에는 정의 내린다는 것이 어렵다.

그렇다면 여성이 늘 성적 피해자인가? 적어도 여혐 정신질환자에게는 그렇다. 피해자를 줄이는 방법은 정신질환자를 줄이는 것이다. 아울러 미친놈이 여성을 향해 내뱉는 욕 따위를 두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맞대응을 해도 좋고 도가 지나치면 법의 힘을 빌려도 좋다.

성폭행이나 성추행 범죄의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그 범죄 특성상 그렇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처럼 약자를 향한 범죄가 아니라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다.

논란의 여지는 많고 나는 또 담담히 써내려간다.
마음으로는 여성이 약자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성적으로는 여성이 약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세상 속에서 나는 분명 약자였다. 나 스스로 약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 당한 것들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기 전까지는 분명 약자였다.

ps. 남성들도 본인이 환자인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환자가 많다.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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