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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의
개정 및 폐지에 앞장섭니다.
 
 
 
 


[인권단평] 여성피해순교자 사냥꾼, 그리고 노동과 성노동 2020·01·06 13:50

나수열 (성담론 활동가)

급진적 페미니스트(Radical feminist: RF)들은 여성피해순교자의 헌터들이다. 그 대표적인 예 가운데 하나가 성폭력 피해여성인 안드레아 드워킨(Andrea Rita Dworkin)의 경우.

드워킨은 자신의 책 『포르노그래피: 여성을 소유한 남성』(1981)에서 “포르노그래피는 여성을 성적·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악랄한 도구”라며 포르노가 성폭행과 폭력의 원인이라고 일반화로 단정한다.

          

이에 미국의 유명한 RF이자 여성 법조인인 캐서린 맥키넌(Catharine Alice MacKinnon)은  드워킨과 조우하는데, 이때 포르노를 주제로 한 책 『포르노에 반대한다』(1993)으로 화답하면서 본격적인 성폭력 고발운동에 동참한다.  

대표적인 RF로 유명세를 얻은 드워킨은 여성은 남성에 의한 피해자라는 ‘희생자 철학’을 주장하다 여성을 유대인 강제수용소의 생존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급기야 여성을 남성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RF 작가들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하게 된다.

오늘 한국 사회에서도 비슷한 현상들이 도처에서 보인다. 예컨대 한 여성단체가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도와야 할 피해여성들을 역으로 이용해 그녀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일들이 최근 대전시의 한 여성의원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

    

또한 권력 진입에 성공한 주류 여성계는 ‘일본군위안부’와 같은 역사 속 여성들을 소환해 성폭력·성노예 프레임을 걸어놓은 채,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30년 이상 피해주의 여성의 영웅신화를 가공해 고착시키고 있는 중이다.  

RF 경향의 주류 여성계에게 이른바 성매매 여성들은 늘 먹이감이 되어왔는데 그들 중에는 주류 여성계의 앞잡이로까지 발전?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최근에는 20년 경험의 한 성매매 여성이 책을 발간했는데 이 여성이 RF 선수들과 만나 페미교육을 받은 결과가 책으로 커밍아웃한 게 아닌가 한다.    

책소개 란에는 드워킨처럼 남성의 성폭력 문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성매매와 노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녀가 자신의 선택으로 성매매 여성(성노동자)의 일을 했다면 노동을 한 게 된다. 여기에는 여느 노동자들처럼 생계 문제와 복잡한 인간관계, 그리고 감정노동의 어려움과 무엇보다 돈벌이에 대한 스토리가 산적해있을 것이다.  



그럼 일반 노동자들은 어떠한가. 특히 현장의 노동조건은 열악해 손이 절단되고 허리가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등 산재사고가 다반사로 일어나지 않는가. 물론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일하지만 자본에 의한 구조적 강제가 수반되기 마련이다. 이 점은 성노동자들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RF들이 (인신매매 범죄가 아닌) 자발적 선택으로 일하는 성노동자에게 “너희는 늘상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거야. 당장 그곳을 떠나 우리에게 교육을 받아 책을 내지 않겠니?”라고 질문한다면 이는 온당한가. 또한 그 책이 단지 “RF용 선전선동 도구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RF들은 답할 수 있을까.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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