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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明時待 마중물] 샤오린(최후의 결전) - 悟[ wù ] 2022·01·18 22:18

梅山 姜賀晶(시인, 고 송경진 교사 아내)

샤오린(최후의 결전).

인간의 욕심의 말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

영화평론가들은 소림사를 폄훼했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던

그러나 나는 시린 가슴으로 보고 울고 노래를 따라 불렀던 영화다.

주인공 유덕화는 ost를 직접 불렀다.


가사의 담담함과 시나리오의 절절함이 묘하게 어우러진 노래.

그때 눈물과 함께 따라 부르던 그 노래가

오늘날 내 참담한 현실에서 한가닥 슬픔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그때, 가사를 적어놓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슴 가득한 분노를 삭이던 나를 남편은 위로하고 함께 슬퍼했었다.

딸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수학을 포기했던 때였다.

영민하던 아이, 순했던 아이, 중학교 진학을 하며 곧바로 부실장이 되었던 아이.

그러나 내 아이를 시기 질투했던, 호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으나 적응하지 못해 귀국하여 중학교 진학을 했던 어떤 아이로 인해 내 아이의 운명은 달라졌다.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로 고생했던 내 아이는

기어이 그 아토피 때문에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었다.

질투했던 아이가 아토피를 전염성 강한 문둥병이라고 단톡방에 퍼뜨렸고, 그 소문은 삽시간에 전교로 퍼져서 내 아이는 원숭이 취급을 받았다.

쉬는 시간이면 교실 창문에 낯모르는 학생들이 몰려와 내 아이를 구경하고 욕지거리를 했고, 왕따, 괴롭힘, 폭력 등이 자행되었다.

학폭위가 소집되고 경찰도 사건을 조사했고 결국 가해학생들에게는 겨우 교내봉사 8시간의 처벌이 내려지고 끝이었다.

우리는 전학을 요구했지만, 학교는 가해자가 너무 많다며 피해자인 내 아이에게 전학하라고 종용했고, 전북교육청은 가해자의 부모가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권력자라면서 자기들 입장 좀 봐달라며 남편에게 '교사니까 자기들 입장을 이해할 거라'면서 어디든 전학을 원하면 해줄테니 제발 전학가라고 했다.

학교의 학교폭력 담당 인성부장 교사는 나 몰래 아이를 불러내 가해학생들의 전학을 원하는 딸에게 가해자들의 진술서를 보여주며 백과사전 두 개 분량의 그 많은 진술서를 쓴 가해자들을 모두 처벌할 수 없고, 학교에 남아있어도 힘들 거라며 전학가라고 했다.

교장은 남편을 불러 대학 후배인 남편에게 자신의 정년 퇴임이 한 해 남았는데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아이의 전학을 당부했다.


남편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교사로서 남편의 위치가 흔들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수 차례 눈물 뿌리며 교육청을 찾아가 김승환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던 나는 사모님, 왜 이러시냐, 자기들 좀 봐달라는 장학사들의 제지만 받고 돌아서야 했었다.


결국,

착하고 순하던 내 아이는 아빠의 권고로 전학을 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아빠와는 말을 섞지도 않았고, 자기를 보호해주지 못했다고 엄마인 나에게도 냉랭했다.

전학했던 학교에는 이미 sns로 '우리 학교에서 찐따가 너희 학교로 전학간다'고 알린 학생들의 초등학교 동창들에 의해서 소문이 다 퍼진 상태였고, 그 학교 교사들은 귀찮은 존재가 전학을 왔다는 듯 허구헌날 나만 불러댔다.


아이는 그 학교에서 더한 폭력을 당했고,

어느날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학생들도, 선생들도, 학교폭력 상담사도,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도, 아빠도, 엄마도, 그 누구도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고, 아무런 죄 없는 자신은 그들로부터 동떨어진 어두운 방에 갇힌 느낌이었고, 옥상에서 떨어지면 해방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학교 옥상에 서 있는데 운동장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학생들이 웃고 떠들고 놀고 있더란다.

그 순간 아이의 마음에는 분노와 복수심과 원망이 들어갔다고 했다.

'내가 왜 죽어? 죄없는 내가 왜 죽어? 나를 괴롭힌 애들은 저렇게 웃고 떠들고 있는데 왜 내가 죽어?'


아이는 그 길로 수업 중인 선생님이 놀라는 가운데 가방을 싸들고 집으로 와버렸다.

하교시간이 아닌데 집에 온 아이를 보고 놀라는 내게

"엄마, 나 죽는 것도 포기했고 학교도 포기했어!"

이 말만 던져놓고 자기 방에 들어가 무려 5년을 나오지 않았다.


아이는 자신이 그렇게 된 원인인 아토피를 저주했다.

긁고 또 긁어서 피가 줄기줄기 나고 오래된 고목처럼 살갗이 벗겨지고 딱지가 앉고 또 피가 나도록 자학을 했다.

거울을 보면 깨고 싶다고 해서 집안의 거울이란 거울, 유리란 유리는 모두 신문을 붙였고.

병원조차 가지 않으려고 해서 울고 통사정해서 겨우 병원에 가면

되돌아 나올 적에는 "의사가 뭘 알아? 전부 아는 척만 하는 병신들! 돈만 밝히는 쓰레기들이야!" 라고 분노의 말을 내뱉었다.

피부과에서는 값비싸고 의료보험 혜택도 없는 연고, 크림 등을 강매하다시피 했었다.

그게 좋다는데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야 되니까.


아이는 얼음보다 냉랭하게 그 슬픔의 시간을 견뎌냈다.

방안은 쓰레기장이었고, 머리는 쥐어뜯어서 산발을 했고, 행여 내가 들어가기라도 하면 마구 몰아내고 문을 쾅- 닫고 잠가버리기 일쑤였다.

밥도 방에 넣어줘야 겨우 먹는 둥 마는 둥, 화장실 갈 때만 잠시 나왔다 들어가는 일이 반복된, 온 가족이 괴롭고 서글펐던 기간이었다.




그 긴 고통을 끝내고 아이가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합격하여

아빠에게 처음으로 손편지를 썼다.

아빠를 사랑하고, 앞으로는 효도하겠다고.

예전의 착한 내 딸로 돌아왔었다.

그 가슴 아린 시간 동안 남편은 상서중학교에서 딸 또래의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 더 잘 대해주고, 세심한 배려를 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딸이 겨우 악몽에서 벗어나 날개를 펼 즈음

아빠는 딸이 당했던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그 고통의 굴레를 이어받아 이번에는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교육청에서는 남편의 구해달라는 요청을 모두 거절했었다.

딸은 아빠가 교사니까 학교를 그만 두게 만들고

아빠는 교사니까 생명을 포기하게 만든 곳이

전라북도교육청이다.


딸아이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했었다.

그러나 아빠의 죽음을 목도한 트라우마는 아이에게 대인기피와 공황장애라는 힘겨운 병명을 다시 선사했고, 아이는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딸아이가 아빠의 죽음을 목도한 이후 한 말은

"이럴 줄 알았으면 '아빠'라고 많이 불러드릴 걸 그랬다."는 후회였다.

아이는 자신의 힘든 시간동안 원망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아빠'라고 불러드리지 않았던 후회로 가슴을 쳤었다.


우리 가정이 이렇게 망가지도록 원인을 제공하고도 뻔뻔스러운 교육청이란 곳은,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나와 아이의 안위를 염려한 적이 없다.

그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고통의 시간이 벌써 5년이다.

나는 내리 10년을 내 가정을 짓밟은 교육과 인권을 빙자한 공권력과 맞서 싸우고 있다.

그런데도 수박 겉핥은 페미단체와 시민단체, 전교조, 민노총, 인권단체 등은 우리 가정을 마저 박살내기 위해 끊임없이 모략 중이다.

그들의 뒷배는 물론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과 학생인권교육센터 염규홍 옹호관(현재는 주무관)이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치미는 울컥하는 분노와 슬픔을 하나님을 의지해 버티고 있다.

남편이 간 이후로 딸은 집을 찾지 않는다.

아빠가 목을 맨 장소,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물고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그 집에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혼자 산다.

강아지 13마리와 함께.


샤오린.

이 영화의 배경은 중국이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 캐릭터들이 죄다 등장하는 대선이라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의 욕심이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 영화를 보고 좀 깨달으면 좋겠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悟(우) - 유덕화
https://www.youtube.com/watch?v=PDRVpp9sd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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