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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단평]이한열 열사의 어머님 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빌며 2022·01·09 22:48

김영선(한국인권뉴스 기자)

오늘(9일) 새벽에 이한열 열사 어머님 배은심 여사(82세)께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열사라 부르다보니 나이를 잊고 있었다. 1987년 여름, 20세,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구나.
그 당시 열사의 어머니는 나와 비슷한 나이였을 텐데 30년 넘는 긴 세월 어찌 사셨을꼬. 하늘에서 아드님 만나 부디 편히 쉬시기를.

젊은이들에게 똥팔육이 공공의 적이 된 시절이다. 아침에 모처럼 이한열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무 살 대학 2학년생이다. 그것도 1년 반 대학생활을 했다. 뭘 얼마나 알고 뭘 얼마나 할 수 있는 시간이던가.

이한열 열사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흔히 말하는 운동권 동아리였다. 집회가 있으면 키가 크고 건장하니 대오의 맨 앞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졌을 것이다. 그러다 87년 6월 9일 연세대 집회에서 전경이 직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20여일간 혼수상태였다가 사망하였다.

국가 공권력에 의한 타살인 것이다. 이제는 돌아봐야 할 시대의 아픔이랄까 그 최루탄을 쏜 전경도 비슷한 또래의 청년이었을 것이고,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1987년 1월 학생을 고문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터지자 엄청나게 술렁이며 연일 시위가 있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고 이한열 사망 이후로는 시민들이 가세해 엄청난 물결이 되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직선제를 결심하고 설득한 뒤 통과시킨다.  

그 당시 집회와 시위를 북한의 공작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지친다. 그때 시국이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물론 간첩도 있었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람도 있었지만 진실규명을 외치고 독재 타도를 외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슨 진실? 무슨 독재?
모두 쉬쉬했지만 시위하다 잡혀가면 남영동에서 고문당하는 것은 알려진 비밀이었고 운동 조직을 감시하는 대학가 사찰은 어마무시했다. 인권과 법의 사각지대가 있었다. 나의 선배들 중에는 고문 트라우마를 앓는 사람이 제법 있다. 페친중에도 후유증으로 통증이 심해 페북에 자살 암시를 몇 번하시다 돌아가신 분도 계시다.

빨갱이는 죽여도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긴 엄연한 법치국가다. 공화국이다. 죄가 있다면 재판을 받고 법에 따라 처벌되어져야한다. 그게 안되었으니까 시위를 한 것이다. 사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서는 진짜 간첩만 잡아가서 처벌한 것도 아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별짓을 다했다.

고문만 했나? 주변에 영장 나오고 3일 만에 군입대해서 갖은 고생한 이야기, 군대에서 소리 소문 없이 유해만 돌아온 이야기들을 알 것이다

만약 국가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시위였다면 87년도 당시 일반인들의 응원과 참여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에 사람들은 1980년 광주의 진실을 알아가고 있었다. 서울에 사는 사람의 반 이상이 호남 출신이다. 막는다고 막아질 일이 아니었다.  

그 당시 학교와 노동현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집회와 관련된 이유로 사망을 하였다. 경찰의 과잉진압이 원인인 경우도 있었고, 고문이 원인인 경우도 있었고, 시위 도중 지병 때문에 사망한 경우도 있었고, 분신자살을 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분노로 쌓여갔다.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사진= 이한열 열사와 어머니 배은심씨가 1986년 가을 전남 광주 지산동 집에서 찍은 사진. 이한열기념사업회 제공.]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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