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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칼럼] 페미니즘, 성소수자, 권력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 2021·06·28 11:43

최덕효(인권뉴스 대표)

지구촌이 온통 성性전쟁(Sex War)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두고 페미니스트들은 젠더 전쟁(Gender War)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성별 전쟁(Sexuality War)이 개념적으로 사실관계에 부합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성별(Sexuality)은 선천적인 것으로 자연계에서 우리가 태생적으로 지닌  신체적 성기의 모습에 의해 규정된다. 이와 대치되는 젠더(Gender)는 후천적인 관점에서 성이 신체와 별개로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들이 ‘젠더’에 집착하는 이유는 레즈비언 철학자인 주디스 버틀러의 책 『젠더 트러블』(Gender Trouble)에 크게 영향을 받은 점도 있지만 자신들의 운동 속내가 ‘섹슈얼리티’로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남성’중심주의를 제거하자는 기조의 급진적 페미니즘(Radical Feminism)이 부상하고 참정권 등 여성의 기본권을 강화하자는 평등적 기조를 지닌 자유주의 페미니즘(Liberal Feminism)이 쇠퇴하게 된 분기점은 1995년 제4차 세계여성대회(북경여성대회)였다.

미국 최대의 여성운동단체 전미 여성기구(NOW), 전미 여성정치회의(NWP) 등을 발족시킨 여성운동의 대모 베티 프리단(Betty Friedan)은 이 대회를 기점으로 ‘전투적 페미니즘’보다 ‘남녀 통합노선’으로 선회함으로써 당시 급진적 경향의 페미니즘을 고수하던 여성계와 작별을 고했다.

프리단은 “여성과 남성, 노인과 청년으로 사회계층을 분리하는 것 자체가 양극화를 초래하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여성과 남성 둘 다 희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단의 ‘전투적 페미니즘’ 지적에 이어 프랑스 철학자 엘리자베트 바댕테르가 책 『잘못된 길』에서 “과도하게 사용된 ‘여성의 희생자화’는 잘못되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부터 화이트칼라 페미 그룹이 일반 여성의 감성을 자신들의 정치 세력화에 이용한 점을 비판했다.

바댕테르는 “‘생물학적 차이’가 인간을 평가하는 최종적인 잣대가 되면서, 남성과 여성을 대립적으로 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따라서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자신들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지성인들 앞에서 ‘성별 대립’ 관계를 은폐해야만 자신들의 운동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까닭에 전술적으로 ‘젠더’라는 개념을 전면에 배치했고, 이는 당연히 일반의 지적 허영과 콤플렉스와 함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왔다.


▲ 주디스 버틀러와 엘리자베스 바댕테르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성소수자(특히 레즈비언)와 동맹관계를 맺어 ‘레즈비언 페미니즘’(Lesbian Feminism: Lesbianism)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핵심 담론가인 샬롯 번치, 마릴린 프라이, 쉴라 제프리스, 주디스 버틀러 등 엘리트 여성들의 활동이 존재했다.

국내에서는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90년대 들어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급진화 되는 과정에서 주로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여성위원회’ 같은 조직에 급진적 페미니즘이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여성학’을 공부한 페미니스트들 자리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자연스레 ‘성소수자위원회’ 같은 신생조직이 부상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면 성소수자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 생긴다. 1만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절대적인 동성애자는 1~3%이며 나머지 7% 정도는 양성애로 분류된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의하면 국내 남녀 중고생 중 0.6%가 동성애 관계나 스킨쉽 등을 가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렇듯 동성애자의 비중이 현저하게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97% 이상의 이성애자들 목소리에 비해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은 성소수자 인권 보호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선진권 국가들에서는 이들의 결혼을 합법화 혹은 시민결합제 등 제도화를 통해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선진권일수록 페미니스트들과 이들에 우호적인 세력의 정계 진출이 돋보이는데, 이를 각 나라의 페미니스트들이 아무런 의문 없이 벤치마킹함에 따라 시민사회의 동의를 생략한 채 마구잡이로 친親페미적인 법·제도화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권 국가를 중심으로 친親페미적인 정책이 정착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페미니즘 여부를 넘어 세계 각국 여성들의 구매력과 동성애자들의 고소득이 시장을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여기서 고소득 동성애자들은 엘리트 그룹을 의미하며 일반 동성애자와 구분된다.    

2019년 복수의 세계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은 가정 내 전체 구매 결정에서 여성이 85% 정도의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가구, 휴가, 자동차, 전자제품, 주택 구매 등에 이르기까지 중국, 일본, 한국 등도 대동소이한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이코노미(Economy)에서 여성 주체의 쉬코노미(SHEconomy)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추세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으로 이어져 액세서리, 신발, 의류, 피트니스, 다이어트, 식품, 여성전용 커피숍, 여성전용 카센터, 여성전용 여행사 등 사업으로 확산 성업 중이다.

결과적으로, 강단 엘리트 여성들이 주도하는 급진적 페미니즘은 레즈비언 페미니즘을 아우른 극단적 페미니즘(Ultra Feminism)으로 진화 중이며, 일반 시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적으로 과잉대표 함으로써 반反민주적인 페미나치의 면모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자본은 여성들의 구매력과 이들의 정치 세력화에 편승하여 이윤 추구에 급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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