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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덕운상가철대위 이은숙 동지를 석방하고 집회를 허가하라 / 흥인덕운상가철대위
2008/05/03  |  9677



[시민기자석] 흥인덕운상가철대위 이은숙 동지를 석방하고 집회를 허가하라

지난 4월 8일 오전 11시 20분경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집회 중이던 우리 '흥인덕운상가철거민대책위원회'(철대위) 동지들 26명은 엄연히 합법적 신고가 된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중부경찰서 경찰들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불법집회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녀자인 이은숙 동지를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가 철대위를 결성해 그간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를 거친 합법집회를 구청과 개발 현장 등지에서 해온 것은 누구보다 관할인 중부경찰서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무엇때문에 철대위에 대한 불법적 탄압을 막무가내로 자행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그 이유를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권의 정체성과 그 수하인 경찰의 권력지향적 관성에서 찾는다.

현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법무부는 법질서를 확립 차원에서 불법집회와 정치파업 등을 추적 엄벌하겠다며 그 악명높은 시위현장 체포전담반(일명 백골단) 구성과 인명살상이 가능한 전기충격기(테이저건) 사용 등을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이런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권력에 대한 경찰의 맹목적 충성경쟁은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로 다가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중부경찰서는 철대위가 중구 관할 모든 곳에서 집회를 할 수 없다고 집회불허 방침을 밝혔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권 투쟁방식인 헌법으로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이제 철대위가 할 수 있는 것은 1인 시위다. 오늘도 동지들은 아침 9시부터 17시까지 4시간씩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이명박 정권에게는 충성과 아부를, 철거민에겐 구속탄압을 자행하는 경찰청장은 물러가라고 규탄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 '흥인덕운상가철거민대책위원회'는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 우리의 요구 -

. 흥인덕운상가철거민대책위 이은숙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
. 흥인덕운상가철거민대책위에 대한 집회 불허방침을 취소하라 !
. 중구청과 재건축조합(조합장 윤현덕)은 흥인덕운상가 영세 상가세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

2008. 5. 2

흥인덕운상가철거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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